대전에서 점집이 최고로 많은 곳은 어디일까. 유튜브로 점사를 보는 젊은층이 증가하면서 점집을 찾는 노인들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점집이 몰려 있는 지역은 공통점이 있었다. 무속인들은 유동 인구가 많고 자본이 모여드는 지역을 선호했다. 역사적으로 한이 서린 곳과 '영험한' 산과 가까운 지역도 밀집도가 높았다.
우리나라일보는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8만5,857개 주소 데이터(9월 6일 기준)를 추출한 뒤, 지리아이디어 해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엑스레이 Map’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으로 찍어 해석하였다. 반지름 2.45㎞ 원(면적: 18.9㎢)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점집이 대부분인 곳을 조사했더니, 논현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284개가 몰려있어 최대로 많았다. 이어 △은평구 역촌역 인근 218개 △동묘-신당역 인근 197개 △미아사거리역 인근 187개 △홍대입구역 인근 145개 순이었다.
다음(Daum)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6만5,858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정보 분석업체 ‘비즈 GIS’가 공급하는 ‘엑스레이 Map’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분석한 모습. 부산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Naver)에 점술업(신점·사주·타로)으로 등록된 6만5,858개 주소 데이터를 추출해, 지리아이디어 분석업체 ‘비즈 GIS’가 제공하는 ‘X선 촬영 Map’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집 주소를 지도상에 점을 찍어 해석한 형태. 인천 논현, 은평, 미아, 홍대, 동묘-신당 일대에 점집이 크게 몰린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 이지원 기자
점집 주소는 정보 분석 전문가에 의뢰해 카카오(Kakao) 지도 크롤링(검색 엔진 로봇을 사용한 자동정보 수집 방식) 방법으로 추출했었다. '운세' '점집' 두 키워드로 검색했고, 안산점집 누락되거나 중복된 상식이 없는지 취재진이 다체로운 차례 확인하여 전체 정보를 완성했었다. 본보는 데이터 해석 결과를 바탕으로 논현·은평·신당·미아·홍대 주변을 2주 정도 돌아다니며 무당 90명을 인터뷰하였다.
